파네라 브레드에서 커피를 마시면서

나는 파네라 브레드 애용자다.
지난주에는 집에 할 일이 많아서 오지 못했다.
Unlimited Sip Club 멤버로서 거의 매일 아침에 온다.
자주 오다 보니, 아침 7시에서 9시쯤 찾아오는 손님들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.

아래의 사람들은 일주일에 꼭 한 번은 파네라 브레드에서 만난다.
나이 많으신 할아버지 한 분과, 직장에 다니는 것 같은 젊은 친구 3명이 커피를 마시며 비즈니스 관련 이야기를 나눈다. 멘토의 조언을 듣고 상담하는 모습이다.
남자분 8명 정도가 큰 테이블에 앉아 성경 공부를 한다. 성경 말씀으로 어제의 실수를 용서받고, 오늘 하루도 지켜 달라고 기도하며, 내일의 행복을 다짐하는 모습이다.
할아버지 3분이 앉아 그냥 수다를 떠신다. 그런데 한 분이 유난히 말씀을 많이 하신다.
항상 슬리퍼를 신고, 머리에 헤드셋을 끼고, 콜라 한 잔을 마시며 노트북에 몰두하는 장발머리 남자분이 있다. 코너 구석에 앉아 게임을 하는지, 영화를 보는지 궁금하다.
가방에 영수증과 서류를 잔뜩 가지고 와서 테이블 위에 쫙 펼쳐 놓고 정리하는 남자분도 있다. 도대체 무슨 영수증과 서류가 그렇게 많은 걸까. 많이 바쁘신 모양이다.
또 다른 할아버지 한 분은 항상 혼자 계신다.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그저 멍하니 계신다. 오늘은 무엇을 생각하고 계신 걸까.

모두 각자의 일상이다.
오늘도 즐겁게 살자.